2010년 8월 5일 목요일

남아선호의 흔적

분만실에서 만삭이 된 아내가 남편의 손을 꼬옥 잡고서 물었다.
" 여보, 당신은 딸이면 좋겠어요, 아니면 아들이면 좋겠어요? "
" (호탕한 척 하면서) 아무려면 어때? 튼튼하게 잘 자라주기만 하면 되지. "
드디어 분만한 아내,

기쁜 마음으로 남편에게 기운내어 힘겹게 말했다.
" 눈, 코, 입 좀 보세요. 모두 당신을 쏙 빼닮았어요. 정말 이쁘죠, 여보? " 
..한동안 말없던 남편은 이렇게 나지막이 대꾸했다.

" 으음~ 근데 진짜 중요한 부분은 당신을 닮았구려~ 쩝쩝... "

 

 

(쩝쩝거리긴~

딸이 얼마나 좋은데.

키워봐야 알지~^^)



P 푸른 안개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.

댓글 없음:

댓글 쓰기